온톨로지 · 지식그래프 · AI 질의

쌓아둔 자료를
'온톨로지'로 잇다

옵시디언에 흩어진 AI 학습자료 2,819개를,
기계가 이해하고 추론하는 지식 시스템으로

2026년 6월 7~12일 작업 기록
2,819
개념·도구 노드
7,000+
연결 관계
97%
서로 연결됨
171
의미 관계

🪦 출발점 — "쌓을수록 무덤이 된다"

옵시디언(노트 앱)에 AI 자료를 2,800개 넘게 모았습니다. 그런데 막상 "RAG 배우려면 뭐부터 보지?" 하고 찾으려면 폴더를 헤매기 일쑤였어요. 입력은 쉬운데 꺼내 쓰기가 어려운 전형적인 개인 지식관리(PKM)의 함정 — 열심히 쌓을수록 오히려 죽은 자료가 쌓이는 "정보의 무덤"입니다.

온톨로지가 뭔가요? / ontology

이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부터 짚고 갑니다.

온톨로지 (ontology)
어떤 분야의 개념들과 그 개념들이 맺는 관계를, 사람뿐 아니라 컴퓨터도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정의한 지식의 뼈대.

평범한 노트는 사람만 읽는 글입니다. 컴퓨터에게는 그냥 글자 덩어리예요. 온톨로지는 여기에 "A는 B의 한 종류다", "A는 B를 사용한다", "A를 배우려면 B가 먼저다" 같은 관계의 의미를 기계가 따라갈 수 있게 박아 넣은 것입니다. 그래서 AI가 "이거 배우려면?" 같은 질문에 관계를 타고 답을 추론할 수 있게 되죠.

옵시디언에도 노트를 잇는 [[링크]]가 있습니다. 하지만 그건 "이 둘이 관련 있다"까지만 말해줄 뿐, 어떻게 관련됐는지는 비어 있어요. 온톨로지는 바로 그 빈칸을 채웁니다:

옵시디언 위키링크온톨로지 (이번에 만든 것)
RAG — 벡터검색
(그냥 "관련됨")
RAG uses(사용) 벡터검색
RAG requires(선수) 임베딩
GraphRAG isA(종류) RAG
방향·의미 없음방향과 의미가 명시됨 → 추론 가능

어떻게 만들었나 / 기술적 방법

학술용 무거운 표준 대신, 실무에서 검증된 가벼운 길을 택했습니다.

지식그래프 시각화 지도
결과물 — 브라우저에서 검색·클릭으로 탐색하는 지식 지도. 빨강=먼저 배울 것, 파랑=사용, 보라=종류, 주황=구성요소

그래서 뭐가 좋아지나 / 효용

온톨로지로 만들었을 때 실제로 손에 잡히는 가치 네 가지.

하루의 여정 / 0 → 시각화

0

작업 공간 + 안전장치

원본 볼트는 읽기 전용으로 잠그고 별도 작업실 구축. 사전 웹조사로 설계 방향 확정.

1

그래프 추출

2,819노드·7,000여 관계, 97% 연결. 한글 정규화 함정 해결.

2

질의응답

"RAG 배우려면?"을 그래프로 답하는 첫 시연 성공.

3

의미 관계 부여

핵심 개념에 requires·uses·isA·partOf 등 45개로 시작 → 이튿날 171개로 확장. AI 제안 → 사람 확인 방식.

시각화 + 자동화

브라우저 지도 + 더블클릭 새로고침 파일. 누구나 보고 쓸 수 있게.

이튿날의 진전 / 6월 8일

첫날 만든 뼈대 위에서, 길 안내를 더 촘촘하고 정확하게 다듬었습니다.

교훈: 온톨로지는 "끝없이 칠하는 일"이 아닙니다. 주요 길목을 칠한 뒤엔, 실제로 써보며 빠진 곳·틀린 곳을 골라 고치는 게 더 효율적이었습니다. 끝이 있는 작업이죠.

사흘째 — 진짜 제품과 견주다 / 6월 9일

AI 유튜버 알렉스가 만든 오픈소스 온톨로지 시스템 OpenCrab과 비교해, 내 것에 빠진 기능 셋을 가볍게 이식했습니다. 새 프로그램 설치는 0개로요.

그리고 만든 걸 전수 검사하다 실행이 아예 안 되던 버그 둘을 잡았습니다. "다 됐다"는 말이 위험하다는 걸 다시 배웠어요 — 검사 19개를 통과시켜 안전망부터 깔았습니다.

그날 저녁 — 작은 지도를 두 배로 / 35 → 78

기능 검증용으로 만든 '온톨로지 학습 지도'가 마음에 들어, 기술뿐 아니라 배경지식까지 채워 제대로 된 학습 지도로 키웠습니다.

35→78
개념 노드
217
연결 관계
65
의미 관계
7
분야 묶음

나흘째 — 지도를 모두의 AI에 꽂다 / 6월 10일 · MCP

지금까진 이 지도를 제 컴퓨터의 Claude에서만 쓸 수 있었습니다. 이날 MCP라는 표준 연결 규격으로 열어, 팀원 각자가 쓰는 AI 챗에서 도구처럼 부를 수 있게 했습니다.

MCP (Model Context Protocol)
AI 챗에 외부 도구·데이터를 꽂는 표준 커넥터. 전자제품의 USB처럼, 한 번 규격을 맞춰두면 ChatGPT·Claude·Gemini 어디에든 같은 방식으로 연결됩니다.

팀원이라면 — 👉 내 AI에 연결하는 방법 (팀 전용 · 비밀번호)

닷새째 — 넣고·꺼내고, 권한을 나누다 / 6월 12일

나흘째 만든 연결을 실제로 굴려보며 다듬은 날입니다. 세 가지가 바뀌었어요.

온톨로지는 "자료를 쌓는 일"이 아니라
"자료끼리 잇는 일"입니다.
그래서 무덤이 지도가 됐습니다.